특히 주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는 상승형 구조가 89.4%를 차지해 주가 급락시 대규모 손실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상환된 ELS 수익률은 -5.9%를 기록했다. 금감원이 ELS 수익률을 집계 발표한 것은 지난 9월 리스크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7년 10.0%에 달하던 ELS 상환 수익률은 지난해 주가 급락으로 4.2%로 급감했고 올해는 원금마저 까먹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ELS발행액도 6조6000억원으로 전년 19조3000억원보다 65.8% 급감했다.
금융위기로 2008년 4분기부터 사모ELS를 중심으로 발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증시가 회복되면서 6월부터 월 발행액이 1조원을 상회하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ELS는 코스피200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으로, 만기일 이전 조기 상환일이나 만기일에 미리 정한 지수나 주가를 유지하면 약정된 수익률이 지급된다.
한편 8월 말 현재 미상환된 ELS 잔액은 총 21조7000억원(5381종목)이고 이 가운데 사모로 발행된 ELS는 14조8000억원(68.2%), 공모발행은 6조9000억원(31.8%)으로 나타났다.
ELS 잔액 가운데 원금 비보장형이 71.9%(15조6000억원)로 비중이 가장 컸고 종목수도 3786개로 가장 컸다. 원금 전액보장형 27.2%(5조9000억원), 원금의 80% 이상을 보장하는 부분 보장형 0.9%(2000억원)로 나타났다.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손실을 본 ELS가 급증하면서 원금보장형과 부분 보장형 ELS는 작년 6월 말 18.7%에서 올해 8월 말 28.1%로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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