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택지표 실망…다우 0.1%↓

뉴욕 증시가 실망스런 주택지표로 인해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나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11포인트(0.11%) 떨어진 10426.3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2포인트(0.05%) 하락한 1109.80으로, 나스닥지수도 10.64 포인트(0.48%) 내린 2193.14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뉴욕 증시는 이날 발표된 10월 주택착공이 예상 밖으로 전월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착공이 지난달보다 10.6% 감소한 51만9000건(연율환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만건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향후 주택건설의 지표가 되는 착공허가는 4% 감소한 55만2000건을 기록,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주택 지표의 악화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8000 달러 세금 지원이 당초 11월말에 종료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수요 부진을 우려해 착공을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보다 0.3%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올랐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유통업체인 BJ홀세일의 3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최대 엔지니어링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데스크 역시 예상치에 못미치는 4분기 전망을 내놓으며 10.4% 급락하는 등 기술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헤지펀드 존폴슨이 주가가 두배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다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등급을 D에서 C로 상향조정한 뱅크오브어메리카(BoA)는 주가가 3.7%가 올랐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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