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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글로벌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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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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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까르떼 2009'에서 자사의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의 글로벌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장 사장은 비씨카드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직접 유럽, 중국, 동남아 등지를 뛰어 다니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카드 전시회 '까르떼 2009'를 찾았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까르떼 전시회는 지불 결제, 스마트 카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시회로, 국내 카드사 중에서 비씨카드가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까르떼 전시회에 관련 임원을 대거 파견해 올해 전시회 참가를 준비했다.

장 사장은 까르떼 2009 행사장에 마련된 비씨카드 전용 부스에서 향기카드, 발광(發光)카드 등 비씨카드의 핵심 비즈니스 아이템과 경쟁력 있는 지불결제 솔루션을 홍보했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 비씨카드의 경쟁력 있는 지불결제 서비스와 컨텐츠의 판매 시장을 더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아직 지불결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지역 협력사인 인롄(銀聯)과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데도 힘쓰고 있다.

장 사장 취임 두 달여 만인 지난해 5월 중국의 상해 인롄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장 사장은 쉬루오더 총재와 비씨카드의 중국내 카드 프로세싱 사업 추진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 다시 중국 상해 인롄 본사를 찾아 한중간 첫 번째 제휴카드인 '중국통카드' 30만장 발급 기념 행사를 가졌다.

돈독해진 인롄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비씨카드는 인롄 총재와 부총재, 인롄 회원사 카드 담당 임원들을 지난 9월 제주도로 초청해 신용카드 포럼을 열기도 했다.

장 사장은 동남아 지역 진출도 계획 중이다. 장 사장은 지난해 중국 북경에 비씨카드 현지 법인인 비씨카드과학기술유한공사를 설립해 카드사 최초의 해외진출이란 성과를 거둔 바 있다.비씨카드는 중국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 사장은 지난 2월 인도네이시아를 방문해 카드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 업무 담당자를 면담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장형덕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비씨 글로벌 네트워크란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국제 브랜드가 아닌 비씨카드 고유의 브랜드만으로 해외에서 불편없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장사장은 중국과 미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북미 지역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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