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할 그린에너지 전문인력 1만5000명이 육성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22일 국회에 제출한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에너지 발전전략' 보고서에서, 정부 주도의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전주기 지원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 분야 '인력양성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평가원은 우선 그린에너지 인력실태 조사를 실시, 오는 2012년까지 1만5000명의 석·박사를 육성할 수 있는 인력수급 프로그램을 만들 방침이다.
녹색기술 인증제도를 도입, 녹색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평가원은 보고서에서 10대 유망 녹색 인증 기술을 선정, 녹색인증 기술에 대해서는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별도의 그린에너지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또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15대 유망기술을 선정, 이를 조기 성장동력화하는 분야와 단계별 성장동력화하는 분야로 나눠 '투트랙'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조기 성장동력화 품목으로는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LED(발광 다이오드), 전력 정보기술(IT),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에너지 저장, 청정연료, 탄소포집저장기술(CCS) 등 9개를 거론했다.
단계별 성장동력화 대상은 원자력, 그린카, 히트펌프, 에너지 절감형 건물, 소형 열병합, 초전도기술 등 6개다.
평가원은 "그린에너지는 신시장을 창출하는 거대 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련 투자가 매년 60~80% 급증하고 있다"며 "국제 수준의 에너지기술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의 중심축이 IT에서 그린에너지로 이동하는 상황"이라며 "2012년까지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3조 원을 차질없이 투자,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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