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올해 '깜짝실적' 반도체 11월들어 '주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1-22 08: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올들어 가파르게 올라 우리나라 반도체업계의 '깜짝실적'에 크게 기여한 반도체 값이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IT 제품 시장조사기관인 인스펙트럼테크(InspectrumTech)에 따르면 11월 전반기 기준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품목이 보합세를 보이며 그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올들어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인 16Gb(기가비트) 2Gx8 MLC는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고정거래 가격이 연초 2.31달러에서 지난달 5.18 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1월에 들어서며 가격 상승세는 완연히 꺾였고, 일부 현물 가격은 제품에 따라 하락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낸드플래시 가격의 정체는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낸드플래시 관련 제품은 연말부터 비수기에 들어간다.

또 올 하반기의 낸드플래시 제품 수요 급증에 기여한 미국 애플의 아이폰 생산이 11월부터 감소하고 있다.

최근 대만의 IT 전문지 디지타임즈도 현지 업체들을 인용해 시장 수요 감소에 따라 낸드플래시를 이용한 제품인 마이크로 SD 카드 가격이 15~20%가량 하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D램 가격은 상승 추세가 아직 살아 있는 모습이다.

인스펙트럼테크에 따르면 11월 전반기 DDR3 2GB 제품은 지난달보다 11.7~12.5% 오른 36.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D램 가격도 그간의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곧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상승세를 멈춘 낸드플래시 값이 D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세계적인 품귀 현상으로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업계가 증산경쟁을 본격화하면 내년 상반기에 D램을 포함한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 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현 D램 생산능력이 2012년까지 충분하다고 발표하는 등 반도체업계의 과잉생산 가능성을 경고하는 지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내년에는 생산량 증대보다는 공정의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