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청소기시장 경쟁 불붙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1-22 1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생활가전업체 간 청소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청소기 시장은 3000~35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총 275만대가 팔렸으며, 올해는 250~28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비심리 개선에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수혜까지 겹쳐 청소기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매출 극대화를 위해 청소기 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등 일부 대기업이 독식해왔던 시장 구도도 깨지는 양상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달부터 스팀청소기에 이어 진공청소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기존에 주도해 오던 청소기사업 영역을 세분화 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800~1000억원 규모의 스팀청소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00억원대 시장인 진공청소기 시장에서도 2010년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유닉스전자는 16여년 만에 청소기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그동안 미흡했던 청소기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닉스전자는 지난 1983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청소기 시장에 진출했으나, 이후 이·미용기기 사업에 주력하면서 청소기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

현재 10만대가 채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연평균 약 30%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로봇청소기 시장도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카메라로 위치를 인식해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탱고’를 출시해 청소기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로봇청소기업체인 룸바도 3년 만에 블랙박스 시스템을 도입한 로봇청소기 4종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 활동에 돌입했다.

로봇전문업체인 유진로봇은 기존 로봇청소기 제품보다 가격을 30% 가량 낮춘 보급형 청소기로봇 ‘아이클레보 알파’를 판매 중이다.

지난 2003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LG전자는 내달께 새로운 주행시스템을 채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작년에 청소 공간을 가로 3m, 세로 3m의 격자 모양으로 분석한 뒤 지도 내부를 지그재그로 주행하면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기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새로 파생된 틈새시장은 아닌데다 국내 시장 수요가 한정돼 있는 만큼 업체간 출혈 경쟁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군 출시 및 유통채널 확보,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 등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