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실시간 설문조사’를 활용해 기업문화 개선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부터 사내 업무 포탈에 설문조사를 마련하고, 매월 2회 인사·복지·업무·기업문화 등에 대한 직원 응답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곧바로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통 기업 설문조사가 결과 공개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하이닉스의 설문조사는 실시간으로 임직원이 곧바로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닉스는 설문조사를 반영해 매월 2, 4주 수요일마다 정시 퇴근해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갖도록 하는 ‘하이닉스 데이’를 정착시켰다. 이 밖에도 ▲회식(음주)문화 ▲눈치 보는 야근 ▲고쳐야 할 관습 ▲전자결재 실천 등에 대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설문조사 평균 참여인원은 9000여 명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법인 직원들까지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명환 하이닉스 인사그룹장(상무)은 “직원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는 것도 호응이 좋지만, 설문 결과와 회사가 바라는 점도 함께 홍보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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