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품질기준 ‘미8군’ 만족
-친환경 독자기술로 국내외 시장 진출
국내 친환경 인조잔디 기술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8군의 인정을 받아 국내외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친환경 인조잔디 전문업체인 ‘에이피더블유’(APW)는 지난 10월 미8군 오산 공군기지 내 축구·미식축구 겸용 운동장(7000㎡)에 고무칩 무충진 인조잔디 ‘XL TURF’(엑셀터프)를 시공,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고무칩 충진재 인조잔디는 인체 및 환경 유해성 논란 때문에 시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APW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요구하는 미8군 구장에 ‘엑셀터프'’제품을 시공해 논란을 잠재웠다.
지난 10월 오산 미군 공군기지 내에 시공된 고무칩 무충진 ‘XL TURF’ 구장. |
이번 시공을 시작으로 APW는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엑셀터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엑셀터프는 충격흡수 패드인 EPP를 사용해 고무칩을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친환경 무충진 인조잔디 기술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특허 등록 및 출원 중인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APW는 이미 유럽·미주 등에 엑셀터프를 여러 차례 시공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인천 논현동 한화 에코메트로 단지 내 운동장에 국내 최초로 고무칩 무충진 인조잔디 제품을 완공했다. 개장식에는 히딩크 감독도 참석해 축하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향후 4년 동안 글로벌 인조잔디 시장에서 APW의 엑셀터프 제품에 대한 전 세계 홍보 및 마케팅 자문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APW는 친환경 인조잔디 제품의 글로벌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산 미군 공군기지 ‘XL TURF’ 구장에서 ‘2009 미8군 고교 미식축구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다. |
이미 히딩크 감독의 컨설팅으로 APW는 내년 4월에 러시아 프로축구구단에 데모 피치(300㎡)를 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구단의 신설 연습구장 4면도 시공한다.
한편 현재 APW는 연 매출액 3조원에 달하는 벨기에의 한 화학그룹(NYSE Brussel)과 유럽 전 지역에 엑셀터프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 외에도 북미 등 시장의 3개 인조잔디 회사에도 특허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APW는 매년 약 700만 달러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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