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자사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동안 이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일반적인 종이 청구서 형태로 우편을 통해 전달해왔으나, 앞으로 이를 신용카드 사용내역, 포인트, 결제일 등 결제정보를 담은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로 만들어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것이다.
또 메시지를 받아 한 번만 버튼을 더 누르면 별도의 이메일 청구서도 함께 받을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직원 및 일부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12월부터는 신청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종 이벤트나 상품행사 안내를 위해 고객들에게 보내는 종이 우편물(DM)도 점진적으로 모바일 메시지로 전환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휴대전화에 친숙한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모바일DM, 쿠폰, 기프티콘 등의 판촉활동을 확대하고, 내년 초에는 40대 이상 고객에게도 다양한 모바일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전국 11개 점포에서 연간 600만여건 발생되던 종이청구서를 대체하게 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절감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편 청구서가 제대로 배달되지 않거나 폐기될 경우에는 고객정보 유출 위험이 있었다”며 “하지만 모바일 청구서는 발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고객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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