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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세종시 수정 대국민 설득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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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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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10일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여권이 대국민 설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세종시가 사실상 교육과학중심도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대국민 담화가 나오기 전(이달 말)까지 정부와 여당은 여론의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세종시 수정에 총대를 멘 정운찬 총리는 지난 17일 전경련 회장단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21일 중소기업인들과 관악산을 오르며 교감의 폭을 넓혔다.

또 오는 26일에는 전직 국무총리들과 만찬회동을 갖고 27일에는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연히 주제는 세종시로, 정부의 로드맵을 설명하고 이들의 조언과 함께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특임장관도 본연의 임무에 맞게 여의도 정치권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나라당 주요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의원들과도 개별 또는 그룹별로 접촉하면서 세종시 문제를 혐의하고 있다. 주 장관은 특히 야당 의원들과의 접촉에도 나서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세종시 실무기획단은 이번주 중 세종시 여론수렴을 위한 별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대국민 여론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박형준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당정 주요 인사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세종시 진행상황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한나라당 세종시특위(위원장 정의화)가 여론수렴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9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주민들로부터 계산 세례를 받으며 성난 민심을 확인한 특위는 이번주부터 영·호남 등 여타 지역에서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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