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이 22일 영산강과 금강에 이어 27일 한강과 낙동강에서 펼쳐진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22일 2시 영산강 6공구(승촌보 사업 예정지)와 금강 6공구(부여보 사업 예정지) 등 2개 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살리기 희망선포식'에는 해당 광역시·도 및 기초 지자체장과 지역주민, 관계부처 장관 및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귀빈들, 시민·환경단체와 시공사 관계자 등 2000여명이 함께 참여해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과 지역경제·문화 발전을 기원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RAMSAR)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의 주요 해외인사들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 희망선포식을 축하했다.
이날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승촌보·죽산보 등 2개보 설치와 준설(3000만㎥)을 통해 풍부한 유량(1억1000만㎥)을 확보하고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수질개선 사업이 병행된다.
특히 희망선포식 행사가 개최되는 영산강 6공구는 생명의 씨앗을 형상화한 승촌보(길이 540m, 높이 6m)가 설치돼 영산호에서 출발하는 황포돛배가 드나들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승촌보 인근에는 옛날 물길을 복원하는 구 하도 복원사업이 실시돼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조성, 시·도민들의 복합레저 문화 공간으로 제공된다.
'금강살리기 희망선포식'에도 해당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 풍물패 공연과 지역 대학교 무용단의 북·무용 공연 등이 펼쳐졌다. 금강 살리기 사업도 풍부한 유량 확보(1억1000만㎥), 홍수대책, 수질개선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남보·금강보·부여보 등 3개보가 설치되고 아름다운 생태하천들이 금강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함께 조성된다.
특히 기공식 행사가 열린 금강 6공구에는 역사가 흐르는 백마강과 계백장군을 형상화한 부여보가 설치된다. 부여보(길이 620m, 높이 7m)는 생태하천 복원과 연결해 아름다운 금강을 상징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금강에 설치되는 3개의 보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개념을 도입해 구드래·고마나루·낙화암 등 유구한 백제의 역사․문화와 조화되도록 꾸며진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7일 한강, 낙동강(2개공구)에서도 희망선포식을 치룰 예정이다
국토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건강한 국토와 살기 좋은 희망찬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의미에서 이번 기공식 공식행사명을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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