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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상장 공모자금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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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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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전력기술(KOPEC)에 대한 민영화 방안의 일환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이번 상장은 지난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시도되는 것이어서 과연 얼마큼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공사,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KOPEC, 이하 한전기술)은 공기업 선진화계획에 따라 다음달 14일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기술 상장 주간사인 동양종합금융은 지난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일반 및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공기업 선진화계획에 따라 한전기술의 최대주주인 한국전력공사는 올해안에 한전기술에 대한 지분 20%(약 764만주)를 상장하고, 2012년까지 20%를 추가 상장시켜야 한다.

이에앞서 한국전력은 지난 10월에도 한전기술에 대한 상장을 추진했다가 공모 수요예측가격이 예정가보다 훨씬 낮아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전력은 한전기술의 주당 공모예정가를 2만1600원-2만4400원으로 예상했으나, 수요예측 결과 1만9000원선으로 나와 상장을 연기했다.

한국전력이 갖고 있는 지분 중 20%를 올해 내에 상장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공모예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무리해서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한국전력은 한전기술에 대한 상장을 통해 약 1651억원∼1865억원 정도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이번 상장 재시도에서도 수요예측가격이 공모예정가보다 낮게 나올 경우 상장을 강행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경부 전기위원회 한 관계자는 “한전기술 주식의 액면가는 200원이며 아직 시장의 정확한 가치평가도 나온 게 아니어서 수요예측가격은 상장추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없다”며 “이번에는 수요예측가격에 상관하지 않고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대해 한국전력 관계자는 “오는 25∼26일 이틀동안 실시되는 수요예측가격 결과를 보고 정부와 협의해 상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기술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3473억원, 영업이익 201억원, 당기순이익 2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에 상장하는 주식 764만4000주(20%)는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에게 각각 20%씩(약 152만주), 그리고 기관투자자에게 60%(약 458만주)가 배정된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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