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문워크 장갑 4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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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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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갑(사진)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35만달러(약 4억600만원)에 팔렸다.

잭슨이 문워크를 처음 선보일 때 착용했던 이 장갑은 한국산 골프용 장갑에 모조 다이아몬드인 라인석을 수놓아 만든 것이다. 잭슨은 1983년 MTV의 '모타운 25주년 스페셜 방송'에서 이 장갑을 끼고 '빌리진'을 부르며 문워크를 선보였다.

줄리엔옥션 주최로 열린 이번 경매에서 1만 달러에 나온 이 장갑은 응찰자들의 경쟁 속에 호가가 급상승한 끝에 홍콩의 잭슨 팬인 호프먼 마(36)에게 낙찰됐다. 세금 등을 포함하면 마가 내야 할 비용은 42만 달러에 달한다.

이 장갑은 함께 경매에 오른 70여개의 잭슨 기념품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았는데, 잭슨의 팬들은 가격이 올라갈 때마다 환호를 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경매에서는 잭슨이 1987∼1989년 '배드월드투어'에서 입었던 검은색 재킷(22만5000 달러)과 중절모(2만2000 달러), '잭슨 파이브'의 서명이 있는 사진(1600 달러)도 새 주인을 만났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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