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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회복에 중권사 고객 '모시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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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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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증권사들이 영업점을 늘리거나 우량 고객 영입을 위한 특화점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46개 증권사 지점수는 지난해 말 1760개에서 점차 줄어 올해 5월까지 1738개로 대폭 축소됐다가 지난 9월 1744개로 늘어나는 추세다.

◇대형 증권사 우량 고객 유치 강화
대형 증권사들은 지점수를 무조건 늘리기 보다 우량 고객을 집중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대우증권은 내년 3월까지 강남지역 지점수를 23개까지 늘리는 한편 지난 10월 '자산관리센터 선릉'개설을 필두로 매달 한 곳씩 자산관리 부문이 강화된 지점을 개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강남구 삼성동에 두 번째 지점(WM Class 강남) 지점을 설립하면서 기존 점포와 차별화를 위해 자산관리 특화 점포 명칭을 종전 '자산관리센터'에서 'WM Class'로 변경했다.  

HMC투자증권도 이달 우량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지점 'H 멤버스클럽'을 강남 테헤란로에 첫번째로 개설했다. 또, 타 대형 증권사 대비 점포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 우량 고객이 집중된 지역에 위치한 기존 지점을 우선 격상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증권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부산 해운대지역에 위치한 부산지점을 'H Members Club' 2호점으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르면 12월중 우량 고객을 겨냥한 WM센터 1호점을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내 입점시킬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지난 2006년부터 개설하기 시작한 우량 고객 특화지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증권사도 지점수 늘리기 나서
중소형 증권사들은 지점수 확대를 통한 고객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이달 삼성동과 분당에 잇따라 2개 지점을 신규 개설하고 지점수를 9개로 늘렸다. LIG투자증권은 내년 1월에도 대구지점을 추가로 오픈 하는 등 지점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IBK투자증권도 영업을 개시한지 2년이 채 안됐지만 지난달 22번째 지점인 '광화문 지점'을 개설했다. 아울러 이마트 내 기본적인 업무가 가능한 소규모 특화 점포를 개설하고 주요 거점 지점이 관리하는 이른바 스포크 전략을 통해 되도록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투자증권도 본사 영업부와 강남센터를 허브로 주주인 토마토저축은행 지점 내 하위 지점을 개설하는 식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증권사로 시작한 이트레이드 증권도 지난 4월 테헤란로에 설립한 오프라인 지점 1호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점차 지점수를 늘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증시 상승 전망이 힘을 얻자 증권사 규모에 관계없이 지점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 증권사 역량에 따라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한 우량 고객을 노리거나 고객과의 접근성을 최대한 높히거나 계열사 등 네트워크 망을 통한 마케팅 등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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