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확산일로를 치닫던 신종인플루엔자가 10월말 정점을 지나 11월 둘째주부터 확산세가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의 증가세가 지난 45주차에 주춤(지난 주 대비 7.7% 증가)한 데이어 46주차(11.8~11.14)에는 45주차 대비 16.1%나 감소했다.
학교휴업현황(11월5일 488개→11월24일 현재 17개) 및 집단발병 사례(74%) 또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관련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6개월 미만 영유아의 예방접종이 불가능함을 고려 6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부모, 양육자 등(약 60만 명)도 접종대상자로 추가했으며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학교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경미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초등학생 예방접종 후 집단 결석 등은 예방접종 시점 후 4일 이후 발생한 점, 금번 백신이 사백신인 점을 감안해 이상반응이 아닌 신종플루의 집단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유럽지역에서의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현재의 백신으로도 방어가 가능하며 모니터망을 통해 지속적인 감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인용,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 동안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22건(고위험군 20건)이 신종플루와 관련된 사망으로 분류돼 현재까지 104건 사망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중 고위험군은 89건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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