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2차전지 양극재 양산 본격화

한화석유화학이 2차전지 분야 핵심기능소재인 양극재 양산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2차전지용 양극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0월까지 울산2공장 내 약 5600평방미터(㎡) 부지에 리튬인산철(LFP)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 공장은 연간 600t의 LFP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약 12만대의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2차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장은 3개월의 시운전을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2015년에는 3000억원을 투입해 1만2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이 양극재는 철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친환경적"이라며 "LFP가 본격 양산되는 시점에 맞춰 양극재 시장이 2020년까지 7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등 2차전지 양극재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산업 국산화와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양극재 개발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에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화석유화학은 1996년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이후 10년 만인 2006년 초임계 수열합성 공정에 기반한 2차전지용 LFP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