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취약계층에 평균 300만원씩 무담보대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월1일부터 임대주택 거주자나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평균 300만원의 소액자금을 무담보 대출해준다.

이른 바 LH가 처음 선보이는 '소액서민금융지원 사업'으로 최대 32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재원은 LH 2급 이상 임직원들이 지난 10월 부터 내년 말까지 15개월동안 매달 약 2억여원씩의 월 급여 반납분을 통해 조성된다.

임금반납을 통해 조성된 지원금은 신용회복위원회의 'LH 행복 Loan(가칭)' 계정에 의해 별도 관리되며 공사 임대주택 거주자나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 시설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지원된다.

LH는 이 지원사업을 통해 긴급한 생계자금이 필요한 약 1000명에게 평균 300만원을 무담보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금은 3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며 금리는 연간 2~4%의 저금리로 대출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LH는 대출금이 'LH 행복 Loan(가칭)'으로 회수되도록 해 다른 대상자에게도 순환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이를 위해 25일 정자사옥에서 신용회복위원회와 '소액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지송 사장은 "앞으로 공사는 '서민을 따듯하게'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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