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두바이월드, 채무상환 동결 선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1-26 1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회사인 두바이월드가 6개월간 채무상환 동결을 선언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두바이 최대 야심작인 인공섬 팜 주메이라의 개발업체인 나킬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두바이월드가 채권단에 채무상환 만기일을 내년 5월30일까지 6개월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 3위 규모 항만운영기업 DP월드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두바이월드의 채무는 60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성명을 발표한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월드가 실행해온 자체적 구조조정만으로는 회사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채무상환 유예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채권단과 구체적인 채무상환 유예 조건을 논의 중이다.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동결 선언은 1주일 넘게 휴장하는 국경일 에이드 알-아다(Aid al-Adha) 시작 직전 발표됐지만 두바이 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300베이시스포인트(bp)를 밑돌았던 두바이 채권의 CDS 프리미엄은 두바이월드의 채무 유예 소식이 전해지면서 400bp까지 치솟았다.

앞서 이날 두바이 정부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5년 만기 채권 발행을 통해 50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으나 곧바로 이어진 두바이월드의 지불유예선언으로 정부의 국가채무 상환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두바이의 채무는 두바이월드 등 국영기업들의 채무를 포함해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