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콘택트렌즈 선택과 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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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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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겨울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콘택트렌즈의 관리 부주의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건강한 눈을 지키기 위해 콘택트렌즈 선택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6일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은 2008년 1400억원 규모로 전년(952억원)에 비해 47% 이상 늘어나는 등 급증하는 추세로 현재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280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콘택트렌즈 사용자 대다수가 충혈 및 가려움증 등의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했고 염증 등 중증이상의 부작용을 겪은 사용자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콘택트렌즈의 올바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식약청은 콘택트렌즈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콘택트렌즈를 선택할 때 콘택트렌즈의 재질, 소비자의 눈 충혈정도, 눈물의 양, 이물감의 정도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하드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도가 높고 청결하며 눈의 피로가 덜하기 때문에 널리 선택된다. 그러나 쉽게 충혈 되고 이물감으로 착용이 불편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소프트콘택트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눈물 양이 적은 소비자의 경우 각막과 콘택트렌즈가 눈물을 동시에 흡수하기 때문에 하드소프트렌즈를 선택하는 것은 좋다.

식약청은 콘택트렌즈의 부주의한 관리나 착용으로 충혈·가려움증 등의 경미한 부작용 이외에도 결막염, 각막궤양, 각막신생혈관, 각막부종, 각막 침윤(흰색반점) 등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콘택트렌즈는 종류(하드렌즈 또는 소프트렌즈)별로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세척용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 뒷면 표기사항에 기재된 효능·효과를 살펴보고 용도에 맞는 세척용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택트렌즈의 특성에 맞는 세척액 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올바르게 세척하지 않았을 경우 안구염이나 각막궤양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때에는 화장품이 콘택트렌즈에 묻지 않도록 화장을 하기 전에 콘택트렌즈를 먼저 착용하고 손톱은 렌즈 착용 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짧게 깎는 것이 좋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눈이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은 피하고 장시간 착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줘야 한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콘택트렌즈의 부작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전한 의료기기 사용을 통한 국민건강 보호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동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대한안과의사협회 등 관련협회와 시·군·구 보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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