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작년말보다 부채보다 자산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제조 및 비제조법인 55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보고서 및 2008년 사업보고서 상 유동자산, 유동부채 금액기준으로 통해 유동비율을 산출.비교한 결과 115.97%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6.22%포인트 증가했다.
조사대상에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금융업, 결산기 변경사 등 비교 불가능한 79개사는 제외됐다.
올해 3분기말 유동자산은 323조724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23%나 증가한 반면, 유동부채는 279조1363억원으로 전년말보다 0.53% 늘었다.
유동자산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눠 100을 곱한 값으로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및 그 신용능력을 판단하는 척도다.
통상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며, 비율이 클수록 해당 기업의 재무유동성이 크다는 의미다.
10대 그룹 유동자산비율은 118.47%로 전년말 대비 7.66%포인트 증가했다.
유동비율이 높은 그룹은 POSCO(481.79%), 삼성(138.16%), GS(133.02%) 순 이었다. 유동비율 증가 상위 그룹은 POSCO(173.10%포인트), SK(20.24%포인트), 롯데(20.14%포인트) 등 이었다.
비 10대 그룹 유동비율도 113.40%로 전년말보다 4.71%포인트 늘었다.
유동비율 상위사는 태평양으로 지난해 말보다 15685.88% 증가했다. 이어 대상홀딩스(11965.93%), KPX홀딩스(6107.0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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