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실명사실 밝히면 해고당할까봐..."

개그맨 이동우(39)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실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동우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이하 여유만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주변 시야가 차츰 좁아져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4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한다는 희귀병이다.

그에 따르면 5년 전부터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현재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아 보호자가 항상 동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간 이 사실을 털어놓지 않았던 것은 방송사에서 해고당해 더 이상 좋아하는 방송일을 하지 못하게 될까 두려워서였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동우는 "딸이 있는데 혹시 유전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며 "나와 같이 시력이 어두운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하나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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