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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7’ 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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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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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7’ 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기아차 제공

-국내 준대형차 최초‥경쟁차 대비 1.2톤 감소

기아자동차는 29일 준대형 신차 ‘K7’이 국내 동급 차량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K7의 탄소배출 총량은 경쟁차 대비 1.2t 줄어든 29.5t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K7은 원부자재 제조단계 11.8%, 차량 제조단계 1.8%, 사용단계(12만km 주행기준) 86.4%, 폐기단계 0.04%의 비율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K7’은 엔진효율 향상, 6단 변속기 및 친환경 타이어 장착, 차체 경량화로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차체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해 연비를 리터당 11.8km(2.4ℓ모델 기준)를 달성했다.

K7의 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에 대해 기아차는 “그동안 친환경적 자동차 생산과정을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부터 제품의 원재료·제조·사용·폐기의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으로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기법을 완성차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량의 대부분(86.4%)을 차지하는 사용(주행)단계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경제운전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고 연비왕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에 이어 향후 출시될 신차들 역시 탄소배출량 저감을 계속 추진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돕는 저탄소 녹색경영체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며 제품의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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