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캐나다 건강정보원에 따르면 2008년 현재 캐나다 의사는 전문의와 일반의를 합쳐 총 6만5440명으로 5년 전 6만612명보다 8%가 증가, 같은 기간 인구증가율 4.3%를 능가했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003년 189명에서 지난해 19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난해 의대에 등록한 신입생은 9640명을 기록, 2000년 6388명을 크게 상회했다.
또 외국에서 양성된 인력의 유입이 늘고, 해외로 빠져나간 의사보다 국내 복귀 의사들이 더 많았던 것도 주된 배경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캐나다에서 개업 중인 의사들 중 1만5100명에 달하는 25%가량이 해외에서 수련과정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파 의사는 과거 영국이나 아일랜드 출신이 주류를 이뤘던 데 비해 최근에는 주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 많았다.
조사를 맡았던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간 여의사들의 진출이 부쩍 활발했다. 지난해 새로 의사가 된 인력 중 가정의의 52.1%, 전문의의 45.1%가 여성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일반의의 40%, 전문의의 30% 정도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캐나다의 의사 인력은 국민소득이 유사한 수준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의의 13.8%, 가정의의 8.8%가 65세 이상 연령대였으며, 지난 2004년 70~79세 연령층 의사들이 지난 해에도 계속 개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의사들의 평균 소득은 26만6천31달러로, 5년 전 23만1천427달러보다 높아졌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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