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 훈기가 돌면서 지난 11월 분양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무려 154% 급증했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1월 분양실적은 총 3만4239가구로 지난해 2만2654가구에 비해 51.1% 늘었다. 수도권은 2만3778가구로 전년 동월(9359가구) 대비 154%가 증가했다.
11월 실적은 실제 주택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어서가 아니라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분양시장을 강타, 당시 공급실적의 격감에 따른 단순 통계치의 비교에 의한 증가현상이다.
이는 올들어 누계실적이 20만965가구로 전년의 23만9844가구에 비해 84%수준에 불과한 데서 엿볼 수 있다.
지난 11월 지역별 분양실적은 수도권 중 경기도가 1만6942가구로 전체의 71%를 차지하고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전 1861가구, 부산 1845가구, 전남 1773가구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2만1163가구, 임대주택 6172가구, 재건축.재개발 조합 등 6904가구가 분양됐다.
올해초부터 11월까지 누계는 전국 20만965가구로 전년(23만9844가구) 동기대비 16%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12만9801가구로 전년(12만4440가구) 동기대비 4% 증가했다.
사업시행자별로는 공공부문이 10만671가구로 전년동기(8만4804가구)대비 19%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부문은 10만294가구로 전년동기(15만5040가구)대비 35% 줄었다.
한편 다음달(12월) 분양 예정물량은 전국 3만9644가구로 이 중 수도권에서 3만7138가구, 비수도권에서 25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