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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녹색산업에 투자, 新수출시장 개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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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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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한발 앞서 친환경 고효율의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기존의 수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주력 산업과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를 대비한 창조적 투자만이 우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며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차세대 수출전략산업 발굴·육성 △신(新)시장 개척 등 3대 투자 원칙을 제시했다.

이대통령은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와 관련, “조선, 자동차, 반도체, 휴대전화와 같은 수출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 산업을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등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하고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녹색산업을 언급하며 “녹색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신재생 에너지 등 신에너지원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스마트 그리드, 탄소포집기술 등 저탄소 기반기술 개발 등에 전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원전 등 플랜트 산업은 설계와 시공, 운영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융합산업이며 우리의 독자적 기술 개발이 성과를 거둔 분야로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차세대 수출전략으로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설정한데 대해 “온실가스 감축은 당사자인 기업에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산업계의 부담을 줄이고 수출경쟁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온실가스 감축량을 배분하고 맞춤형 지원대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시장 개척에 대해선 “중국, 인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중남미 신흥국 등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되면 더 큰 시장이 열릴 예정”이라며 “호주, 캐나다, 중남미 국가도 FTA 협상을 통해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시장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기에 수출 5000억 달러,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도에는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이자 정상회의 개최국가로서 우리 국격이 높아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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