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년간 몽골에 5000억원 상당의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T-DMB) 장비가 수출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업체가 몽골에서 DMB 사업권을 따낸 결과다.
지식경제부는 1일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스 호텔에서 몽골 통신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방송사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방송장비 로드쇼'를 열었다.
지난달 20일 한국계 몽골 현지법인인 울란바토르(UB) DMB가 몽골에서 중국과 공동으로 DMB 사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국계 사업자가 해외에서 DMB 사업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드쇼에서는 한국의 T-DMB, 인터넷TV(IPTV), 방송장비 기술이 소개됐다. 한-몽 방송통신 관련 기관, 연구소, 업체, 방송사간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몽골에 DMB 4821억원, IPTV용 셋톱박스 17억원, 휴대용 방송장비 196억원 등 관련 제품이 약 5000억원어치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5월28일 정부가 발표한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 국산 장비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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