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조력발전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우리의 조력발전 건설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와 조력발전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실사단을 2일 현지로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업은 지난 5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했던 '제2회 한·중남미 해양과학기술협력 워크숍'에서 논의된 것을 구체화하는 후속조치로 최근 아르헨티나 과학기술부 장관이 현지 조사단 파견을 공식요청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조력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로 이번에 현지조사를 위해 방문하는 '푸에르토 마드린(Puerto Madryn)' 지역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곳으로 두 개의 만을 갖고 있다. 만별 발전용량은 각각 5000MW와 3만5000MW 정도로 추정된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시화조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이 254MW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 최대수준으로 꼽힌다. 국토부는 이번 파견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관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내년 아르헨티나 과학기술부와 조력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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