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이 서서히 속도를 줄여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여행주와 항공주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4.35%(2150원) 오른 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달 10일 이후 이날까지 16거래일 가운데 사흘을 제외하면 모두 올랐다.
증권업계는 신종플루 확산이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전망에 해외 여행 수요도 서서히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 운임 및 수송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부변수인 신종플루가 소멸하면 실적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1.89%(70원) 오르며 이틀째 상승했다.
여행업종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여행수요가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선예약이 급증하는 등 수요가 탄력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높였다.
이날 하나투어는 전날 4.16%(1850원)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날 -1.04% 소폭 하락했다. 하나투어는 10월말 3만6500원에서 지난달말 4만6350원으로 27%가량 올랐다.
모두투어는 0.82%(200원)오르며 2만4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2만5150원으로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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