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Business Hub)'와 '사이언스 시티(Science City)'를 목표로 개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장기 비전을 이같이 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비전달성을 위해 4대 허브전략(비즈니스 서비스 허브·물류 허브·IT/BT 허브·교육 허브)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서비스 허브를 중장기 비전으로 정한 것은 제조업에 비해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한·중·일의 FTA 체결 등 기능적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서비스의 선도적인 육성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혁신적인 행정시스템을 도입,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최고의 투명성과 기업친화적인 환경이 보장되는 차별화된 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목표액을 2단계 개발사업기간(2010~2014년) 81억9000만 달러, 3단계 개발사업기간(2015~2020년) 44억6000만 달러로 각각 설정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2단계 개발사업은 첨단산업, 물류산업, 교육부문 유치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앵커기업과 항공·복합물류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외국인들이 자리를 잡고 살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위해 초·중·고교와 첨단산업 관련 학과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3단계 개발사업에서는 금융부문과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 유치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천경제청은 가칭 '인천투자개발공사'를 설립,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대한 지분 참여와 펀드 조성 등을 담당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 경우 민간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업참여로 인한 수익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향후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보고 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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