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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고용지표 부진에 혼조…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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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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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 악재로 에너지 및 금융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해 하락 에너지를 상쇄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90포인트(0.18%) 떨어진 10452.68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38포인트(0.03%) 오른 1109.24로, 나스닥지수도 9.22포인트(0.42%) 뛴 2185.0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일자리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보합권의 등락을 보이다 상승세로 방향을 잡기도 했지만, 결국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는 이날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에서 줄어든 일자리 수는 16만9000개라고 밝혔다.당초 시장은 이달 15만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이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4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실업률이 10.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2% 이상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

또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JP모건체이스의 매출이 최대 30억 달러 가량 줄어드는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알려지면서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금융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FRB는 이날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서 "생산활동과 소비지출의 회복에 힘입어 10월말 이후 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 맞은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의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5%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마존의 주가가 2.7%가량 오르면서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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