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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 장외거래량 사상 최고 41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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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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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 장외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일 발표한 '11월 채권시장동향'에서 11월 월간 채권 장외거래규모가 4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해 412조원에 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권 장외거래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채도 9월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10월 208조4000억원을 기록했던 월간 국채 장외거래량은 11월 220조9000억원으로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채권거래량 증가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융완화기조 지속 결정으로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월말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큰 폭의 추가적인 강세가 촉발됐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지표금리(국고3년)는 전월대비 34bp(4.44%→4.10%) 하락하고, 발행규모와 유통물량는 각각 전월대비 2.7% , 9.9%씩 증가하는 강세를 시현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규모가 11월 3조1098억원으로 전월대비 1640억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유통규모는 9조3722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685억원(28.3%)이 증가하는 활황세를 보였다.

신용등급별로는 발행이 증가한 AAA등급과 A등급의 거래가 증가하고, AA등급과 BBB등급은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 규모는 특수채, 통안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 증가로 전월대비 2.7% 늘어났다.

신동준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11월에는 10월과 달리 굵직한 재료들로 인해 금리가 큰 폭 하락하고, 거래도 증가해 오랜 만에 강세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5.5% 성장 전망과 출구전략 시행 등 부담에서 벗어난 투자심리가 연말까지 지속될지,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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