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해조류 바이오매스 그린에너지화 및 통합적 활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달 20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해조류 바이오매스 그린에너지화 및 통합적 활용을 위한 기반구축연구’의 1차 중간결과에 대한 검증과 성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은 3부에 걸쳐 해조류 통합활용화, 해조류 그린에너지화, 해조류 원료 확보 및 활용 등을 주제로 연구자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호남 카이스트 교수를 비롯한 김기협 서울대 박사, 이정의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강신영 SK에너지 박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해조류로부터 바이오에탄올 한 가지만 생산했던 기존 발표 연구결과와 달리 해조류에 함유된 모든 유용물질을 우선 회수한 뒤 나머지를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제시된다. 이를 최적화시키면 충분히 경제성을 갖출 것이란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나 일본 등 동양권에서 식용으로 이용되는 미역, 다시마,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에는 비만억제, 면역증강, 항암기능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해조류별로 포함된 성분과 기능을 데이터화하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회수하는 방법도 제시된다.
또한 해조류는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유기질과 소금, 미네랄 등의 무기질로 구성돼 있는데 모든 무기질은 일련의 물리화학적·생물학적 처리과정을 통해 알코올이나 고체연료, 바이오가스 등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무기질로부터는 미네랄이나 희귀금속 등을 회수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수산해양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최근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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