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식으로 최고 재미 본 그룹 총수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2-03 14: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 증시 상승장에서 그룹 대주주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 LG, SK의 대주주 주식지분 평가액이 연초에 비해 크게 증가한 반면 금호아시아나, 두산, OCI, 태광 등의 대주주는 지분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주식지분 평가액 증감현황(1월2일~ 12월2일 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지분가치 순중가액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대주주는 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들어 상장사 지분가치만 2조원 넘게 증가해 눈에 띄었다.

이건희 전 회장은 연초 주식지분 가치가 1조3560억원에서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3조8351억원을 기록, 올해 2조4790억원이 늘어나 증가액 기준 주식부호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전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가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삼성전자 보통주 244만5525주와 우선주 1만2398주 등을 실명전환한 데다 삼성전자 등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2일 종가 기준 4조2049억원으로 금액 기준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연초 대비 증가액은 2조4390억원에 그쳐 이건희 전 회장보다 400억원이 적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11일 SK C&C를 상장하면서 연초 989억원이던 상장사 지분가치가 지난 2일 1조49억원을 기록, 연초 대비 9060억원이 불어나 증가액 기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8903억원(6038억원->1조4941억원),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6281억원(9921억원->1조6202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6230억원(1조458억원->1조66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 중공업 최대주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지분가치 평가액은 연초 1조6379억원에서 지난 2일 종가 기준 1조2520억원으로 3859억원이 줄어 감소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원준씨가 연초보다 -658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 -574억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542억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321억원 순으로 감소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