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명동 본사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강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9명의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지난달 1차 회의를 통해 조담 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후보 추천 일정과 선임 방법 및 절차가 포함된 회장 후보 추천 절차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21명의 회장 후보군을 접수하고 20일 2차 회의를 통해 위원당 순위를 표시해 4인을 추천하는 가중복수투표를 실시했다. 이후 후보군은 6명으로 압축됐으며 최종적으로 3명을 인터뷰 대상으로 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대표의 인터뷰 불참 통보에도 불구하고 3일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 "인터뷰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진행 방식 및 절차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인터뷰에 응한 강정원 후보는 경영능력이 검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 높은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닥쳐 올 금융대전에 잘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 받아 3년을 이끌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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