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문화 마케팅도 창의적으로, '슈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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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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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자유와 혁신을 중시하는 특유의 기업문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한국적 특성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통용되는 불합리한 권위나 관습 등은 현대카드에서 단호하게 거절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슈퍼매치' 시리즈도 이러한 자유로움과 혁신이라는 기업 정신에서 시작됐다.

현대카드는 스포츠 마케팅 대상을 선정하면서 다른 기업들이 선호하는 축구나 야구, 농구, 골프 등과 같은 인기 종목을 탈피했다. 대신 자신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테니스와 피겨스케이팅을 대상 종목으로 선정했다. 오는 13일 실시되는 아홉번째 슈퍼매치 종목은 스노우보드다.

현대카드는 문화마케팅도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초청 공연을 진행해왔다. 비욘세와 빌리조엘, 플라시도 도밍고 등이 슈퍼 콘서트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현대카드는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현대카드는 초청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국내 유망주들을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유망주들을 지원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슈퍼클래스 온 아이스'에서는 예브게니 플루셴코, 알렉세이 야구딘 등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은 국내 피겨 유망주 및 피겨팬들을 직접 지도했다. 이어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김나영 등 한국 피겨 유망주 4명에게 각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처음으로 개최한 슈퍼클래스 온 아이스는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4회째를 접어든 대학생 대상 슈퍼클래스의 경우 이미 40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며 "이는 재능 지원과 나눔을 기치로 내건 슈퍼매치, 슈퍼클래스가 강력한 사회기여 브랜드로 정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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