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교수와 여제자’ 공연도중 여배우(최재경)가 “교수님 벗을게요”라는 대사를 하면서 옷을 벗자 맨 앞줄에 앉아 있던 40대 남성이 도저히 못참겠다며 무대로 뛰어올라 알몸을 그대로 껴안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제작측은 “지난주말 이같은 난동이 발생했다”며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요원에 의해 퇴장당한 40대 남성은 “무대 앞에서 여배우의 알몸을 보는 순간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선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측은 “난동을 부린 남성을 퇴장시킨 후 공연은 계속 진행했다”며 “공연 후 남성이 정식으로 사죄를 하고 선처를 구해 고소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최재경씨의 성적 수치심은 물론 귀가길 안전을 위해 경호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는 10여분간 여배우의 전라 노출은 물론 노 교수와 20대 젊은 여제자가 펼치는 선정적 연기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공연 초반 심혈관 질환을 앓던 50대 남자는 호흡불안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30세 이상 성인에게만 입장을 허용해온 ‘교수와 여제자’는 지난 10월23일 이후 6000여명이 관람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지방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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