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운용실적 비교공시기준 개편

증권사별 다양한 펀드상품의 운용실적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3일 시장 변화에 부합하고 투자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실적 비교공시 기준을 개편하고 전자공시사이트를 통해 14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4월 운용실적 비교공시를 시작한 협회는 올해 5월말 자본시장법을 적용한 펀드 분류체계 전환작업을 완료했다. 이후 업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작업반을 통해 펀드 운용실적분류기준을 마련하고 전산시스템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협회는 먼저 운용실적 비교공시를 위한 펀드 분류기준을 변경해 세부항목 기준으로 총 62개의 그룹을 구성했다. 이로써 모든 펀드는 반드시 하나의 그룹에 소속된다.

또 수익률 산출기간을 통일해 동일 구간에 대한 수익률 비교가 가능토록 개선했다. 이종 펀드유형과의 비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수익률 산출기간을 통일한 것.

투자자의 혼란 방지와 비교가능성 제고를 위해 순위표시 대상펀드를 운용경과기간 1년 이상, 펀드 규모 100억 이상인 펀드로 단순화하고 표시방식도 기존 '등급'에서 '순위'로 변경했다.

기존 표시방식은 AAA(최상위20%)~BB(최하위20%)로 신용평가사의 등급표시와 동일한 의미로 오해할 가능성 내재한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의 등급표시는 펀드수익률만 단순 비교한 것이므로 순위표시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순위부여대상펀드 20개 중에 1위를 차지한 경우에는 '1/20'로 표기된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는 펀드의 순자산총액, 보유자산 금액 및 비중, 기준가격, 수익률 및 순위, 보수 및 수수료, 판매회사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조회 가능하다.

dis.kofia.or.kr 사이트에 접속해 '펀드공시-펀드운용실적'메뉴를 클릭하면 펀드수익률 비교, 펀드관련 회사별 비교, 특정펀드의 수익률 비교, 펀드특성별, 임의기간 수익률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또 개편펀드를 선택해 해당 펀드가 소속된 그룹내 펀드들과 비교할 수도 있다.

금투협은 향후 운용실적 분류기준을 기반으로 그룹 수익률 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투자자는 보유한 개별 펀드의 수익률과 해당 펀드가 소속된 그룹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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