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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국민銀, 차기 행장 선임 임박...내부 인사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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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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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행장이 KB금융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차기 국민은행장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정해질 전망이다.

KB금융 회장 후보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던만큼 국민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금융권의 일반적인 시각은 국민은행 내부 인사가 차기 행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쪽이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통합 이후 자행 출신 행장이 한명도 없는데다 내부 인사 발탁에 대한 직원들의 바람도 크다.

무엇보다 강정원 회장 내정자가 지휘하게 될 경영전략과 인수·합병(M&A) 전략의 공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강 행장의 신임을 절대적으로 받고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과 우리은행 민영화 등 내년 금융권 '빅뱅' 속에서 국민은행이 중심 축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강 회장 내정자과 신임 국민은행 행장과의 호흡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이 모두 자행 영업에서 경력을 쌓은 은행원 출신이라는 사실도 국민은행의 자행 출신 행장 선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차기 행장선임은 강 회장 내정자의 공식 취임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 회장 내정자의 잔여임기는 10개월 정도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 최인규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 겸 국민은행 부행장(사진)은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이사회에서 전반적인 일정과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며 “은행과 증권, 보험이 축이 되는 트로이카로 균형성장을 통해 가치극대화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M&A와 관련 그는 “은행도 포함되지만 비은행 부문인 증권과 보험쪽에도 인수에 관해 신경쓰고 있다”며 “특히 보험쪽은 매물의 희소성 때문에 인수관련된 작업들이 쉽지 않지만 KB금융그룹의 위상에 맞는 수준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과 인수합병을 통한 외생적 성장의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복합점포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시너지를 찾으면서 증권사를 인수해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과 주주대표 1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사외이사는 이상철 전 광운대 총장, 구태진 충정회계법인 본부장, 김명진 로월드 변호사,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 등 4명이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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