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명 대학에 설치돼 스페인 언어를 교육하고 문화를 보급하는 '세르반테스 교실'이 국내에도 생긴다.
13일 경희대는 세르반테스 교실을 개설하는 내용의 협약을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설 '돈키호테'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이름을 딴 이 문화원은 1991년 스페인 정부가 만든 비영리단체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 54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원은 스페인어 인증시험제도(DELE)를 주관하고 스페인과 관련된 책, 영화, 전시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한다.
경희대는 국제캠퍼스 외국어대학에 세르반테스 교실을 위한 공간을 마련, 문화원과 협력해 스페인어 자격시험 시행, 스페인어 사이버교실 운영, 스페인 문화 연구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편 14일 경희대는 본관 대회의실에서 조인원 총장, 카르멘 가파렐 세라 세르반테스 문화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르반테스 교실 개설을 위한 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세르반테스 교실은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캐나다 캘거리대 등 세계 유수 대학에 개설돼 있다"며 "국내에서는 경희대에 처음으로 만들어져 스페인어 교육 및 스페인 문화 보급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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