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복합돔구장 공모에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단독 신청했다.
13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안산문화복합돔구장 공모에는 당초 6개사가 사전 응모 신청했으나 실제 신청서를 접수한 곳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에 그쳤다.
나머지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한 것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주택부분의 수익이 제한적인데다 아직은 PF사업을 바라보는 금융권의 시각이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성 검토과정에서 주택시장 경기 등을 감안해 사업수지가 크게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대부분 회사가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마지막까지 현대건설과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하려 했으나 "사전응모 신청등록 업체간 단일구성은 담합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안산도시공사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전략적 투자자로 현대증권, 현대백화점이 참여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로는 산업은행과 현대증권이 참여해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안산시 초지동 시가화예정지 20만㎡에 3만2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공공청사, 5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준공은 2012년 말 예정이다.
안산도시공사는 공모신청서를 검토해 이달 안에 각 부문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평가를 실시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 협상을 거쳐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7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와 함께 안산문화복합돔구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안산복합돔구장은 수익시설을 제한없이 배치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돼 다양한 수익시설 유치가 가능하다. 또 국내 유명 백화점이 입점할 예정이어서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안산문화복합돔구장을 동양 최고의 건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본 설계에 돔구장 설계에 세계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의 호크(HOK)사를 참여시켰다.
안산시는 동양 최초의 안산문화복합돔구장이 건설되면 프로야구단 유치가 쉬워지고 신설구단 창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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