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한파가 이번 주에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6.2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평년 기온보다 2~7도 가량 높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내일부터는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2.4도, 문산 영하 1.8도 등 중부지방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상권에 머물렀고 낮 최고기온은 5~13도의 분포를 보였다.
다만 기상청은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3도, 춘천 영하 4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로 떨어져 추워지겠고 오후부터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더 심해질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최저 기온은 15일과 16일 영하 5도, 17일 영하 6도, 18일과 19일 영하 7도, 20일 영하 6도를 기록하고 대전과 청주, 춘천 등은 18일과 19일에 영하 8~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과 18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마저 영하 1도와 2도에 그쳐 영상권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건강 및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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