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수주 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 500억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실적이 478억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였던 지난해 47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해외 수주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하반기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하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발주한 300억 달러 규모의 오일가스프로젝트 중 절반에 가까운 149억 달러를 우리기업이 수주했다. 이중 '루와이스 정유생산 확장사업(총 100억 달러 규모)에서만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이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96억 달러를 수주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이 수행하는 해외 공사에서의 국산 기자재 사용비중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자재 국산화율은 지난 2004년 8.4%에서 지난해 22.1%까지 상승했다.
중견건설사들의 해외 진출도 늘어나 지난해 중동지역에서의 수주 실적이 30억5000만 달러 수주에서 올해 현재 35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 유럽에서의 수주실적도 지난해 4000만 달러에서 올해 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아시아 등의 신흥시장 개척과 글로벌 인프라펀드 등의 자금 지원 등으로 해외건설 500억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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