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앞으로 조선산업의 핵심은 비용이 아닌 기술력이며, 특히 효율적인 연비가 중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얼마전 국제 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각 선박당 5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코펜하겐 기후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IMO는 이를 측정하고 강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표를 만들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는 2012년부터 강제시행 될 것이다.
또한 유럽연합(EU)에선 'IMO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탄소세를 2012년부터 직접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에따라 조선산업에선 효율적 연비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석제 연구원은 "초대형 유조선(VLCC)은 하루 100톤의 연료를 소비하고, 32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며 "1%의 연비개선은 연간 24만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을 가져온다"고 전했다.
이를 25년동안 계산해보면 약 6백만달러의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 1%의 연비 개선은 선가를 2~3%이상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석제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체는 효율적 연비에 있어서 다른나라보다 앞서 있으며 연비개선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대우: Pre-swirl Stator, 현대: Thrust Fin)을 개발해 놓았다"며 "향후 규제기준이 높아지면 이를 잘 대처할 수 곳은 한국 조선업체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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