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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반포 한신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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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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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3구 및 과천의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 최고

   
 
 

올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이들 단지는 연초 저점에서 가격이 빠른 회복속도를 보였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올초부터 현재(12월 18일)까지 서울·경기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2위까지 서초와 강남, 송파 등 강남 3개구의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차지했다. 이어 경기 과천의 재건축단지가 20위권에 포진됐다.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단지는 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신1차(공급면적 105.78㎡)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월 12억7000만~13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됐으나 현재 매매 시세는 17억2000만~17억5000만원으로 1년새 무려 4억~4억5000만원이 올랐다. 연초대비 33.5%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올 한해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 아파트 공급면적 105.78㎡는 올초 최저 11억원 물건까지 등장했으나 현재는 17억원이상을 호가한다.

용적률 상향 조정 기대감으로 최근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강남구 개포 주공아파트 가격도 고공행진을 보였다. 개포 주공1단지 56.19㎡는 현재 시세가 9억1000만~9억4000만원으로 연초 대비 4억원 가까이 올랐다. 주공7단지 112.39㎡(고층)도 올초 7억원대로 떨어졌었지만 현재 시세는 11억원을 상회한다.

송파구 잠실동과 신잠실주공5단지, 아시아선수촌, 장미2차 아파트 등도 모두 연초 대비 3억원이상 호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이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과천은 연초대비 18.47% 상승했다.

서울지역은 5.71%가 올랐다. 구별로는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돋보인 △강동구(15.51%) △송파구 (11.14%) △서초구(10.22%) △강남구(8.44%) 등의 강남권 상승률이 높았다. 양천구(9.63%)와 영등포구(5.83%)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세계 금융위기이전 가격을 회복했다"며 "지난해 크게 떨어진 가격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로 빠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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