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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3) 장성각 벽산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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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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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이전계기 2012년 10대 건설사로 도약"
- 토목·건축에 환경·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접목



   
 
 
"환경, 에너지 분야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 육성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인천으로의 본사 이전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서 오는 2012년에는 10대 건설사로 도약 할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벽산건설을 이끌고 있는 장성각 사장(56·사진)의 야심찬 포부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장 사장이 꺼낸 카드는 '3S(Structure, Soft, Speed)'다.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이에 따른 인적자원 등 소프트 경쟁력 강화와 업무의 속도를 끌어올려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장 사장은 무엇보다 주택사업 집중으로 인한 위험을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에 매진하고 있다. 주택사업 위주의 방식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신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 등이다. 이를 위해 장 사장은 관련 분야의 기술력 확보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 영역인 토모과 건축에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건설산업도 갈수록 도급형에서 개발형으로 변화함에 따라 회사의 수익모델도 이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히 공사를 수주해서 진행하기 보다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당분간 무리한 확장 보다는 기술과 경험축적 과정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괌과 베트남에서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시장 개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 강화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적자원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임직원에 대한 교육투자를 늘리는 한편 조직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소프트 경쟁력은 대고객관계나 상품에서도 적용된다. 고객서비스통합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벽산건설이 요즘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 혁신 등도 대표적인 소프트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장 사장은 또 이 모든 것들이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며 업무 스피드 향상에 더욱 노력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한 예로 각종 결재와 의사결정도 조직의 상하는 물론 수평적인 관계에서도 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제거해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장 사장의 생각이다.

아울러 그동안 주력사업 역할을 했던 주택사업은 차별화 전략을 통해 '블루밍'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각인시킨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블루밍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이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다양한 가변형 구조와 인테리어 선택 등 고객들에게 '맞춤 아파트'의 장점과 이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의 가치는 결국 주가가 말해주는 것이며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벽산건설이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밤을 낮을 삼아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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