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형승 사장 취임 이후 모체인 기업은행과의 관계를 강점으로 중소기업과의 스킨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
기존 증권사들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영업 전략을 구사한 것과 달리 18만 중소기업 고객이라는 '집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이달 8일 경영·세무·법률·회계·IR 등 각 분야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중소·중견기업 기업소유·지배구조 무료컨설팅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최근 경영권 승계나 지주사 전환, 경영권 방어 등을 둘러싼 경영 이슈가 뜨거운 만큼 기업들에게 종합서비스 제공은 파격 제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개최한 중소·중견기업 IR컨퍼런스도 같은 맥락이다. 그간 대기업 중심의 IR행사에서 탈피한 IBK투자증권만의 차별화 전략이 일정부분 성공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IBK투자증권은 향후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 개최한 CEO클럽의 조찬 강연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구체적 방안도 이미 수립한 상태다.
증권업계도 IBK투자증권의 중소기업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중소기업 생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기업은행과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전략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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