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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태양전지 생산라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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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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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공장서 120MW급 태양전지 52만장 생산
- 4만 가구 연간 사용량에 달하는 전력생산 가능
 
 
   
 LG전자가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작했다. 사진은 LG전자 연구원들이 출하될 태양전지 셀(Cell)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장면.

 
 

LG전자(대표 남용)가 태양전지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공장의 PDP 모듈 생산라인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후, 1년동안 생산라인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한 LG전자는 이달 시험가동을 마무리 짓고, 다음달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가동한 태양전지 라인은 120MW급으로, 1M*1.6M 크기의 태양전지 모듈을 연간 약 52만장 생산한다. 이같은 생산량은 약 4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같다.  

LG전자는 이번에 가동한 1라인 외에 추가투자를 통해 2011년까지 120MW급을 생산하는 2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2개 라인 합산 240MW급 구축에는 모두 2200억 원에 달한다. 

LG전자 솔라(Solar)사업팀장 조관식 상무는 “장기간 축적해온 태양전지 연구개발과 뛰어난 제조기술에 기반한 대량생산능력,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이 융합되면 세계적인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에서 태양전지사업을 CTO 산하에서 AC사업본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세계 태양전지 시장규모는 올해 기준 약 110억 불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가 2010년까지 8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박막형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정형은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하는데 반해, 박막형은 얇은 기판 위에 다양한 물질의 전극을 입히는 방식으로 LG전자의 태양전지 생산라인은 모두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 대면적(1.1M*1.3M) 박막 태양전지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인 11.1%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조관식 상무는 “대면적 기준 박막 태양전지 효율도 업계최고 수준에 있다”며 “가동을 시작한 결정형 방식과 더불어 태양전지 사업의 양대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형구 기자 scal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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