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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태국 타이녹스 인수 추후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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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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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회장단 방문.. 최종 협상서 이견

포스코가 22일 최종 협상까지 갔던 태국 타이녹스 인수에 마침표를 찍지 못 했다.

태국 타이녹스는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 업체로 포스코는 이 곳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타이녹스 회장 일행이 이 날 포스코를 방문해 인수 조건에 대해 조율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양사는  향후 다시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전부터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 하고 추후 협의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초 양 사간 꾸준한 물밑 작업이 있었던 데다 이날 타이녹스 최고 경영진이 직접 방문한 만큼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도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내일(22일) 결정난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양사는 결과적으로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하고 결국 인수 여부는 다음 협상으로 미뤄졌다. 타이녹스 회장 일행은 이 날 오후 비행기로 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타이녹스 인수가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관계자는 "단지 이번에 결론을 내지 못 했을 뿐"이라며 "인수에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타이녹스 지분 15%를 포스코는 지난 10월부터 타이녹스 측과 인수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인수협상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타이녹스의 주가가 급등해 인수가격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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