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IT결산-⑦디스플레이 끝) 과감한 공격경영…글로벌 톱 지킨다 (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2-24 09: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AM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주도

올해 IT산업 중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낸 분야를 꼽는다면 디스플레이를 빼놓 수 없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대만의 공세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으나 '위기 속 공격경영'을 통해 다시 1위를 탈환해 글로벌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시장 1, 2위를 다투며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지난 2006년 초 대만에 주도권을 내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발빠른 시장 예측과 과감한 공격경영을 바탕으로 각각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위기에 빛난 공격경영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공격경영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됐지만 시장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해 생산라인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대만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디스플레이(대형) 수량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46% 점유율을 차지하던 대만은 올 1분기에 점유율이 38.3%로 급격히 하락했다. 반면 우리나라(삼성전자+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40.8%로 2위였으나 올 1분기 점유율을 52.2%로 끌어올리면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시장 선두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가전수요 촉진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중국 LCD 패널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중국 LCD 패널 시장은 당초 1800만대로 예상됐으나 현재 2300만~2500만대로 전망치가 늘어났고 내년에는 3300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LCD 패널 시장은 한국업체(삼성ㆍLG)가 40%, 대만업체(CMOㆍAUOㆍCPT)가 4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만보다 먼저 중국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내년에 각각 2조6000억원, 4조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쑤저우에 오는 2011년 가동을 목표로 7.5세대 LCD 생산라인을 세운다. LG전자도 광저우에 8세대 LCD 생산라인을 건설해 2012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AMOLED 등 차세대 시장도 주도

기존 LCD 패널 뿐만 아니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국내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AMOLED에서 70% 이상을 장악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소형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지난 2분기 1위로 올라선 후 판매량이 매 분기 평균 30% 이상 꾸준히 증가해 세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MD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3개 라인과 AMOLED 1개 라인은 현재 풀 가동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의 성장에 따라 중소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MOLED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생산량 300만개를 돌파한 이후 생산라인을 24시간 풀 가동해도 부족할 만큼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휴대전화의 AMOLED 채용율은 올해 2.3%에서 오는 2015년 40%,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0.6%에서 17%, 게임기의 경우 0%에서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MD는 AM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장을 리드해 향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