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수십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수주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한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오늘 오전 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면서 "방문기간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국의 원전 건설 수주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며, 이 대통령의 UAE 방문은 이번 수주전의 최종 티켓을 따내기 위한 정상외교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UAE 원전 건설은 국가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라며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경제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한국형 원전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서 향후 중동지역을 포함한 세계 원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5월 한전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입찰 자격 심사에 참가했으며 프랑스의 아레바, 미-일 합작컨소시엄인 GE(美)-히타치(日) 컨소신어 최종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AE 원전 건설은 국가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경제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형 원전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서 향후 중동지역을 포함한 세계 원전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19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500MW급 원전 2개를 건설해 세계 21번째 원자력 발전 보유국이 된 바 있다. 현재 세계6위의 언전 강국으로서 국내 총 20개의 원전을 운영 중이며 기술 자립도는 95%에 달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지식경제부 2010년 업무보고에서 "원자력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원가 대비 가장 경제성 있는 친환경 사업"이라며 "우리가 일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으나 오는 2015년까지로 설정한 원전 기술자립화 목표를 몇 년 더 앞당기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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